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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엄마표놀이

Playing with mom 1. 지구본 조명 만들기

친정에 있던 지구본 저금통을 본 첫째 아드님.
그 후에 지구에 부쩍 관심이 많아졌어요.
"지구본 우리집에는 왜 없어?"
"음.."
하나 장만할 까 하다가 지금은 너무 이른거 같아서
대신 하원후에 엄마랑 지구본 조명을 만들어봤어요.
매우 간단한 놀이이기 떄문에 더운날 하원하고 하기 딱 좋아요.

준비물은
다이소 탁구공.
다이소에 탁구공 6개인가? 세트로 팔더라구요.
언젠간 재밌는 아이디어가 떠오를거 같아 사놨었는데 오늘에서야 딱 생각났네요.

그리고 집에 돌아다니는 다이소 수납함.
이건 택배박스로 대체해도 됩니다.
플라스틱 수납함이 마찰력이 적어 더 잘 굴러다닐까 싶어 이걸로 했는데
음.. 물감자체의 점성 때문에 잘 안 굴러가요 ㅋㅋㅋㅋ

그리고 티라이트
이건 탁구공에 끼울건데요..
그래서 시작하기 전 탁구공에 칼로 십자 모양으로 약간 흠집을 내주셔야 합니다.
사실 조명으로 만들지 않을거면 없어도 되요.
탁구공 굴리기만 해도 애들은 재밌어 할거기 때문에 구지 준비 안해도 됩니다.

만들고 싶은 색깔물감을 조금씩 짜놓고
이제 굴려보라고 합니다.
신나게 굴리네요.

물감이 약간 찐득해서 잘 안 굴러다니길래 물을 조금 아주 조금 떨어뜨려주세요.

그리고 붓도 쥐어주고 맘대로 칠해봐 했습니다.
책상에 옷에 막 묻어도 상관없다는 마인드로 미술놀이 해야하는데
아직 맘의 준비가 아니 항상 맘의 준비가 안됩니다.
어느정도는 조심해. 악 튄다. 이러면서 추임새 넣어줘야 해요.

물감에 물을 너무 많이 떨어뜨림 이렇게 됩니다.
일회용 숟가락도 줘서 이리저리 굴려보라고 했어요.
엄청 재밌게 노네요.


다 칠한 탁구공을 바람이 잘 부는 곳에서 약 3시간 말려줍니다.
요즘 같은 날씨에 금새 잘 마르더라구요.
그리고 티라이트에 훅 꽂아주면..

이렇게나 좋아하는 아이의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

방에 불 다 끄고 켜주니  좋아서 어쩔 줄 모릅니다.
네.. 이래서 이런 놀이 준비하죠.

전 티라이트 노란색을 사고팠는데 품절이어서 못샀어요.
대신 파랑. 빨강. 핑크를 샀지요.
파랑색을 진짜 지구 같고 이뻤는데.. 빨강과 핑크는 조금 에러네요?
노랑이나 파랑을 사세요.

이제 바깥놀이의 계절이 가고 살벌한 더위 또는 비가 오는 나날이 기둘리고 있네요.
후...
그런 날들을 위해 많은 아이디어를 쥐어짜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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